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잇다28

[한겨레21] 청소년 자해 3부작 이생망·민모션…아이들을 자해로 이끄는 5가지 정서 청소년 자해 3부작 이생망·민모션…아이들을 자해로 이끄는 5가지 정서 멸망, 고생, 왕부담, 섭섭 그리고 등교 9월20일 ‘자해 대유행, 대한민국 어떻게 할 것인가?’ 심포지엄에서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날카로운 도구로 자기 손목을 긋는다. 허벅지와 팔뚝도 긋는다. 때론 사혈(피를 몸 밖으로 빼는 것)을 하고 위험할 정도로 많은 진통제류 약물을 입에 털어넣기도 한다. 전문가들이 ‘자해’의 범주에 넣는 행동들이다. 아직 정확한 통계 수치는 없으나, 아이들은 이구동성 말한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아는 것보다 훨씬 많다고. 원인은 아이들마다 다르다. 각양각색 이유를 천편일률로 좁혀 설명하려 드는 것은 아이들을 더욱 낭떠러지로 모는 또 다른 폭력이다. 김현수 명지.. 2022. 12. 1.
[한겨레21 청소년 자해 3부작]고교생 연우, ‘자해알못’ 어른들에게 고함 청소년 자해 3부작 고교생 연우, ‘자해알못’ 어른들에게 고함 “애기 때”부터 자해… 경험·공부·상담 통해 성장 정신과 전문의들도 경청하는 청소년 자해 전문가로 자해를 경험한 고2 연우(가명)가 만든 유튜브 동영상 화면 갈무리. “이 영상은 상투적이며 무책임한 ‘우린 할 수 있어’ ‘우린 최고야’ ‘힘내’ 응원의 메시지는 없으며, 자해 트리거(방아쇠)가 일부 존재합니다. 전문적인 도움이나 마법 같은 변화를 드릴 수 없음을 미리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연우(가명)가 만든 유튜브 동영상 의 서두에 깔린 내레이션이다. 공감과 격려만으로 자해 청소년의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서글플 정도로 담담하게 설명하고 있다. 영상이 스트리밍(재생)되는 20분 내내 검은 바탕 위에 흰.. 2022. 12. 1.
[한겨레21 청소년 자해 3부작]‘위로’와 ‘위험’ 사이 자해 콘텐츠 청소년 자해 3부작 ‘위로’와 ‘위험’ 사이 자해 콘텐츠 자해 다룬 노래와 웹툰 유행… 청소년보호위원회는 규제 창작자·자해 청소년 “사회가 못한 위로 해준다” 가수 윤오가 지난해 발표한 음반 《1집 김영준》에 수록된 는 올해 8월 ‘자학(학대) 행위’ 이유로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됐다. 김진수 기자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많이 아프게 된다 해도 이젠 멈춰야 한다는 걸 더 이상 갈 수는 없다는 걸/ (중략)/ 하늘색 도화지에 붉은 피가 흐르고 아름답던 그림들은 새빨갛게 물들어갑니다/ 어쩔 수 없다는 걸 니가 이해를 해준다 해도 내 흉터는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가수 윤오가 지난해 발표한 음반 《1집 김영준》에 수록된 의 노랫말이다. 이 노래는 8월21일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청소년유.. 2022. 12. 1.
[한겨레21] 청소년 자해 3부작 ‘자해계’ 운영하는 ‘자해러’ 아시나요? 청소년 자해 3부작 ‘자해계’ 운영하는 ‘자해러’ 아시나요? 교육부 통계 단독 입수… 자해 경험 있는 중고생 7만여 명 SNS에 자해 계정 운영하는 아이들 “자해하면 살고 싶어진다” 전국 정신과 전문의 80여 명이 의견을 나누는 단체 채팅방이 있다. 지난여름 채팅방에서 한 회원이 “자해 청소년 환자가 늘고 있다”고 얘기하자, 여기저기서 “나도” “나도” 댓글이 잇따랐다. 의사들마다 외래진료 한 타임(한나절)에 자해하는 아이가 4~5명이나 된다는 수치가 공유됐다. 당시 이 대화에 참여했던 한 의사는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많은 아이들이 자해로 심리적 고통을 해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전문가들이 청소년 자해의 심각성을 ‘심리사회적 재난’ 수준으로 판단하고, 대한.. 2022. 12. 1.
생존자들: 뿌리깊은 트라우마를 극복한 치유의 기록 [뿌리깊은 트라우마를 극복한 치유의 기록] -여기 소개된 영웅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by 캐서린 길디너 여러 면에서 심리학은 고고학을 닮았다 (17) 트라우마적 외상을 갖고 있는 내담자와의 상담을 적절하게 잘 표현해낸 말이다. 한 인간의 심연을 탐험하기 위해서는 존중과 호기심, 기다림, 경외심이 필요하다. 문제를 해결하고 말겠다는 마음을 먹을 때, 이상하게도 풀릴 듯한 문의 열쇠도 작동을 하지 않는다. 열쇠가 들어맞지 않을 때 초조해지고, 좌절스럽고, 포기하고 싶고, 자책하게 되는데, 결국 해답은 고고학자와 같은 태도이다. 쉽지 않다. 이 책은 오랜 기간, 상담 관계를 맺었던 4명의 내담자를 소개한다. 애착장애, 집단트라우마, 아동유기와 방임, 가스라이팅. 제목만 보고 가슴을 막히게 하는 무거움 때문에.. 2022. 11. 14.
[정희진의 낯선 사이] 일상을 가능케 하는 권력을 생각함 정희진의 낯선 사이 일상을 가능케 하는 권력을 생각함 윤석열 정부를 상징하는 구호 중 하나는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이다. 이 말은 용감했지만, 저잣거리에 넘쳐나는 남성문화의 일부이자 30년이 넘은 신자유주의 통치 패러다임일 뿐이다. 물론 ‘구조도 구조적 문제도 없다’는 비현실이다. 우주에서 혼자 사는 것도 증류수 같은 현실도 불가능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러한 사고방식 자체가 사회 구조적 문제다. 구조와 구조주의는 다르다. 구조는 사회의 물리적, 정치경제적, 심리적 관계들을 의미하고 이런 상황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운 개인은 없다. 혼자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개인은 사후에도 성립되지 않는다. 기억되기 때문이다. 반면, 문제의 원인을 개인 몸 외부에서 찾는 사고가 구조주의이다. 성별이든 계급이.. 2022.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