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공부 by 박광우(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의사)
감정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죽음의 ‘팩트’를 알아야한다. [죽음공부] 이 책은 신경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전공을 한 박광우 의사가 쓴 글이다. 지난해부터 죽음을 주제로 매주 일요일마다 공동 독서를 하고 있는 중이다. 삶이 유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죽음이 삶과 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가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내 삶을 잘 살아보겠다고 시작한 죽음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 죽음으로 확장이 되었고, 몸과 병으로 관심이 넓혀져 갔다. 저자가 소개한 환자들의 병명은 참 다양했다. 생소한 병도 있고, 알고 있던 병의 속성을 새롭게 알게 되기도 하였다. 비소세포성 폐암, 삼중음성유방암, 척추암, 췌장암, 파킨슨, 척수손상, 뇌손상, 신장암,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신경..
2025. 8. 23.
생존자들: 뿌리깊은 트라우마를 극복한 치유의 기록
[뿌리깊은 트라우마를 극복한 치유의 기록] -여기 소개된 영웅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by 캐서린 길디너 여러 면에서 심리학은 고고학을 닮았다 (17) 트라우마적 외상을 갖고 있는 내담자와의 상담을 적절하게 잘 표현해낸 말이다. 한 인간의 심연을 탐험하기 위해서는 존중과 호기심, 기다림, 경외심이 필요하다. 문제를 해결하고 말겠다는 마음을 먹을 때, 이상하게도 풀릴 듯한 문의 열쇠도 작동을 하지 않는다. 열쇠가 들어맞지 않을 때 초조해지고, 좌절스럽고, 포기하고 싶고, 자책하게 되는데, 결국 해답은 고고학자와 같은 태도이다. 쉽지 않다. 이 책은 오랜 기간, 상담 관계를 맺었던 4명의 내담자를 소개한다. 애착장애, 집단트라우마, 아동유기와 방임, 가스라이팅. 제목만 보고 가슴을 막히게 하는 무거움 때문에..
2022.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