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계’ 운영하는 ‘자해러’ 아시나요?
교육부 통계 단독 입수… 자해 경험 있는 중고생 7만여 명
SNS에 자해 계정 운영하는 아이들 “자해하면 살고 싶어진다”
<한겨레21>이 만난 아이들은 ‘자해 대유행’이라는 말에 유독 거부감을 느꼈다. 전문가들은 유행을 ‘전염병이 널리 퍼져 돌아다님’이라는 의학 용어로 사용했지만, 아이들은 ‘음악이나 패션처럼 일시적인 동조 현상’으로 치부되는 것 같아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자해하는 청소년을 걱정하는 어른들의 진심이 가닿기 어려울 만큼, 아이들은 지금, 힘들다.
혹시 ‘우리 아이는 어려서’ ‘우리 아이는 착하니까’ ‘우리 집은 행복하니까’ 안심하는 학부모가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부터 자해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있고, 중학생이 가장 많다고 ‘추정’한다. 예전엔 다른 정신의학적 진단이나 성격장애 진단이 있는 아이들이 주로 자해를 한다고 알려졌다. 요즘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유복한 가정의, 외향적인, 모범생들이 꽤 많이 자해를 한다. 누가 자해 고위험군인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
몸과 감정의 폭발적인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청소년기, 사회적으로 권위가 실종되고 대가족 공동체의 정서적 지지 기반이 무너진 시대, 부모와 자녀 모두 스트레스가 심한 경쟁 사회,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민모션(울고 싶은데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감정을 숨긴다) 정서 등이 큰 틀에서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자해하는 청소년 각자의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다만 아이들이 심리적 고통에 대한 진통제 혹은 안정제로 자해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아이들은 이미 행동으로 신호를 보냈다. 이 사회가 너무 힘들다고. 이제 어른들이 답할 차례다. 사회를 어떻게 바꿀 건지. <한겨레21>은 어른들이 그 답을 찾는 데 작은 실마리가 되고자, 3부에 걸쳐 ‘청소년 자해’ 기획 시리즈를 싣는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도움이 필요하세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검색어로 ‘자해’를 입력하면 경고 문구가 불쑥 떠오른다. ‘지원받기’를 누르면 대화나 조언을 추천하는 화면이 뜬다.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우울증 전문지원센터나 상담사와 연결할 수 있다. ‘게시물 보기’를 누르면 경고 문구가 사라지고 게시물이 보인다. 미성년자인지, 성인인지 확인하는 절차는 없다. 해시태그 #자해로 검색되는 게시물은 11월8일 현재, 4만 개가 훌쩍 넘는다. #자해하는사람은나쁜사람이아닙니다 #자해글귀 #자해충동 #자해사진 등의 해시태그도 눈에 띈다. 일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채도 높은 붉은색, 그리고 날카로운 도구 사진들이 보인다. 사진과 글을 올리는 건 대부분 중·고등학생이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댓글들을 본다.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같은 반응이 많다.
중학생 4만505명 ‘자해 경험’… 100명 중 7.9명
<한겨레21>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실을 통해 교육부로부터 받아 최초 공개하는 설문 자료를 보면, 중학생 100명 중 7.9명이 자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올해 초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한 ‘학생정서 행동특성검사’ 결과다. 전체 중학생 51만4710명 중 4만505명(7.9%)이 ‘자해 경험이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자해를 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2만8382명(5.5%)이 ‘조금 그렇다’고 대답했고, 8448명(1.7%)이 ‘그렇다’, 3675명(0.7%)이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고등학생은 45만2107명 중 2만9026명(6.4%)이 ‘자해 경험이 있다’고 대답해 중학생보다는 비율이 낮았다.
2017년에는 중학생 45만115명 중 3만7373명(8.3%)이, 고등학생 51만7294명 중 3만625명(5.9%)이 자해 경험이 있다고 했다. 자해를 경험한 중학생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줄었고, 고등학생은 0.5%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이는 ‘최소’ 수치일 가능성이 크다. 초등학교 때부터 자해한 여고생은 <한겨레21>에 “아이들도 위클래스(학교 상담실)에서 비밀이 안 지켜지고, 학기 초 설문조사에 솔직하게 응답했다가 자살 고위험군으로 찍히면 학교생활 내내 고생한다는 걸 다 안다. 자해를 했어도 안 했다고 체크하는 아이가 많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이 검사에 자해 경험 여부를 묻는 것도 포함했다. 자해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실태를 파악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교육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우울감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로 자해 경험을 물은 것이다. 자해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려고 한 조사가 아니어서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청소년 자해 문제가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전체 청소년에게 조사해보니, 10%가 자해 경험이 있었다. 세계적인 자해 전문가인 미국 의사 마이클 홀랜더는 <자해 청소년을 돕는 방법>(안병은 외 옮김, 그물코 펴냄)에서 “자해는 대부분 열세 살이나 열네 살경인 초기 청소년기에 시작되며, 십 대의 14~18%가 그 영향 아래 놓여 있다고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자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쉽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내용은 없다. 교육 당국은 청소년의 자해 경험 여부만 파악했을 뿐, 체계적으로 연구·조사한 적이 없다. <한겨레21>이 자해를 경험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과 심층 인터뷰를 한 이유다.
친구를 이해하기 위해
윤지(17·가명)는 지난해 1년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만난 친구와 연애했다. 한 살 어렸지만 속 깊은 친구였다. 부모님이나 가족에게서는 느낄 수 없던 따뜻함이 있었다. 일이 바빠 딸 일에 신경을 못 쓰는 부모님은 언제부터인가 함께 있으면 불편했다.
1년 가까이 사귀면서도 목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었다. 가끔 전화해도 윤지만 말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조르지 않았다. 교제한 지 1년이 다 돼갈 때쯤 한 친구가 문자 내용을 보여달라고 했다. 윤지는 자랑스럽게 보여줬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친구가 윤지 연인의 전화번호를 외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중생의 목소리였다. 친구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 외쳤다. “얘들아, 윤지가 여자랑 사귄대!” 친구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윤지가 동성애자였어? 아니면 여자인지 모르고 만난 거야?” 윤지는 발가벗겨진 채 운동장에 혼자 서 있는 것 같았다.
겨울방학이 찾아왔고 윤지는 방학 내내 집에서 SNS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죄송해요.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이렇게 디엠(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요.”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해온 한 살 어린 남학생과 친구가 됐다. 이 친구가 자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윤지는 자신이 가장 위로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 상황을 겪어보지 못해 아무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싫었다. 무작정 “하지 마” 하는 대신 자해하는 친구를 이해하기 위해 자해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2018년 1월8일 밤 11시. 커터칼을 꺼내 손가락을 그었다. 쓰렸다. 쓰라림 뒤에는 조금 시원한 느낌도 들었다. 상처를 내는 행동에 집중하면 다른 생각들이 사라졌다. 붉은 피를 보면서 ‘살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에 밴드를 붙인 뒤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 오늘 처음으로 자해를 해봤어.” 친구가 난리를 쳤다. “왜 자기 몸을 다치게 하면서, 아프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 하니. 바보 같아.”
친구를 이해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윤지는 곧 주도적으로 몸에 상처를 내기 시작했다. “손등까지만 하고 안 하려고 했는데 어느새 팔목으로 넘어갔다. 빠른 속도로 상처가 늘어갔고, 팔뚝, 발목, 목까지 넘어갔다.” 그렇게 윤지는 ‘자해러’(자해하는 사람)가 됐다. 9월부터는 인스타그램 자해계(자해 계정)를 운영하고 있다. 팔에서 선혈이 흐르는 사진과 우울함을 표현하는 글귀를 주로 공유한다. “지금 나에게 자해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 말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달라. 그건 내 목을 죄는 것과 같다. 그냥 괜찮냐고 묻거나, 토닥여주면 좋겠다.” 인터뷰 중 눈에 띈 윤지의 손등에는 예리한 물건에 베인 상처가 가득했다.
온라인에서 자해 방법을 알게 되는 경로도 다양하다. 중학교 3학년 하늘(16·가명)은 지난해 4월 채팅에서 자해하는 사람들을 처음 만났다.
부모님에게서 받는 스트레스가 컸다. 하고 싶은 일이 없는데 ‘꿈을 이뤄야 한다’는 강박에 늘 짓눌렸다. 숨이 막혔다. 스스로 우울하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우울함을 공감해주고 달래줄 사람이 필요했지만 집이나 학교에선 만날 수 없었다. 하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검색창에 ‘우울’을 입력했다. 25명이 있는 한 채팅방을 찾아 들어갔다. 10대와 20대가 반반인 채팅방에선 각자 하루 일상을 공유했다. 그리고 자해 경험을 나눴다. “칼로 팔을 그었는데 뜨겁고 아팠다. 그런데 목을 조이고 있던 무언가가 풀리는 느낌이 들고, 살아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홍현주 한림대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장은 청소년 자해 관련 토론에서 “인터넷에서 서로 만나 연애하다가 같이 자해를 하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과 소통하다 따돌림을 당하고 자해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만나 교제하는 사람에게 사진을 보낸 사실이 학교에 알려져 죽겠다는 아이들도 있다. 어른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어른들은 ‘관종’ 취급… “관심 끌기는 4% 미만만 해당”
“저 같은 사람 팔로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민(16·가명)이 10월29일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다. 수민이의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천 명을 넘어선 날이다. 수민은 인스타그램에 자해 사진을 올리는 자해러다.
인스타그램 자해계는 공통점이 있다. ‘팔로어’가 ‘팔로잉’보다 훨씬 많다. 팔로어는 내가 올린 게시물을 구독하는 사람 수고, 팔로잉은 내가 구독하는 계정 수다. 11월7일 현재 수민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어는 1044명이고, 팔로잉은 120명이다. 수민이 관심을 갖고 구독하는 계정보다 수민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사람 수가 더 많다는 의미다. 팔로어가 팔로잉보다 많은 건 일부 유명인사들인데 자해계가 그렇다. 일반적으로 팔로잉이 팔로어보다 많은 인스타그램 계정과 반대다. 자해러들이 자해계에 애착을 갖고 있는 이유다. 팔로어들은 수민이 자해 사진이나 일상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 ‘좋아요’를 눌러준다.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사람도 많다. 보통 한 개 게시물에 100명 안팎의 팔로어가 피드백을 해준다.
학교에서 수민은 왕따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수민을 놀리는 이유가 됐다. 친구들은 놀렸고, 수민은 사과했다. 이유는 잘 몰랐다. 지난 4월, 독서실에서 커터칼을 꺼내 팔뚝을 그어봤다. 빨갛게 핏방울이 맺혔다. 답답함과 억울함이 사라지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그 뒤로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자해했다. 자해 강도는 점점 심해졌다.
7월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서 자해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페이스북 계정에는 자해 내용을 공유하지 않는다. 학교 친구들이 이미 친구로 등록됐고, 자해 사실이 알려지면 또 친구들이 놀릴 것 같기 때문이다. 자해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비밀이다.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이 수민의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져주는 유일한 공간이다. 최근에는 고등학생 언니가 편지 형식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힘내라는 응원의 글이었다. 선물도 보내줬다. 언니는 우울증을 앓아 힘든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수민은 “보잘것없는 나 같은 사람을 팔로우해주고, 공감하고, 위로도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자해를 무조건 나쁘게 보거나 불쌍하게 보지 말고, 저 사람이 자해를 할 정도로 많이 힘들구나라고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상당수 학부모와 교사들이 자해하는 청소년, 특히 SNS에 자해 사진을 공유하는 아이들을 ‘관종’(관심을 끌려는 욕구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마이클 홀랜더는 “일부 전문가들에 의하면 4% 미만 청소년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해를 한다고 한다”며 이를 반박한다.
자해일까, 자위일까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어. 어떤 게 행복한 삶인가요. 사는 게 힘이 들다 하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가수 거북이의 노래 <빙고> 가사다. 흥겨운 리듬에 희망적인 노래지만 은주(21·가명)씨에게는 트라우마가 됐다. 은주가 중학생 때, 엄마가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으로 이 노래를 썼다. 6학년 때 아빠가 집을 나간 뒤로 엄마도 자주 집을 비웠다. 전화도 받지 않고 연락이 안 되기 일쑤였는데 은주씨는 그런 엄마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다. ‘빙고’만 반복해 들려왔다.
누구라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먹을 것 없는 반지하 방에 덩그러니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고, 마음만 복잡했다. 눈썹칼로 팔뚝을 그었다. 따끔했지만 통증에 감각이 집중되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사라졌다. 답답함이 가라앉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다.
은주씨도 시간이 가면서 자해 강도가 심해졌다. 처음에는 살짝 그은 생채기만 봐도 진정이 됐는데 점차 발목과 다른 부위에도 하게 됐다. 깊이도 깊어졌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엄마가 돌아가신 뒤에는 봉합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자해를 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고, 죽고 싶은데 진짜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자해를 했다. 피가 나면 심장이 뛰는 게 느껴질 정도로 두근거리면서 진정됐다. 그러고 나면 살고 싶어졌다. 자해를 하면서 죽고 싶은 마음을 가라앉혔다.” 은주씨가 말했다. 보통 사람들은 칼로 몸에 상처 내는 걸 자해(自害)라고 한다. 하지만 은주씨에게는 자신에게 건네는 마지막 위로, 자위(自慰)였다.
은주씨는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만난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다. 자신을 도와준 사회복지사 선생님처럼 어려운 청소년을 돕고 싶어 사회복지학과를 택했다. 하지만 지난 8월, 2학년 여름방학에 우울증과 자해가 심해져 서울 강북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은주씨는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그린 그림과 자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은주씨는 한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미술학원에 다닐 수 없었다. 그런 꿈마저 은주씨에게는 스트레스가 되기에 포기했다. (※이번호 표지 그림은 은주씨가 그린 그림이다.) 자해계를 만든 지 4개월 만에 팔로어가 2천 명이 훌쩍 넘었다. 은주씨는 샐쭉 웃으며 “내 글과 그림에 위로를 받는다는 사람이 많다. 치료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도 많이 오고, 최근에는 자해 청소년들이 고민 상담도 많이 한다”고 했다.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낸 은주씨는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복지에 관심이 많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임상심리에 관심이 생겼다. 은주씨가 말했다. “자해는 결코 유행일 수 없다. 조금이라도 자존감이 있으면 자해는 못한다. ‘내가 이렇게 아프다’라고 상처를 보여주면서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고 살아가는 거다. 자해를 한다고 무조건 혼내면 안 된다. 그러면 청소년들은 더욱더 SNS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지 않으면 자해는 계속된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세상을 잇다 > 나와 세상을 잇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겨레21 청소년 자해 3부작]고교생 연우, ‘자해알못’ 어른들에게 고함 (0) | 2022.12.01 |
---|---|
[한겨레21 청소년 자해 3부작]‘위로’와 ‘위험’ 사이 자해 콘텐츠 (0) | 2022.12.01 |
[정희진의 낯선 사이] 일상을 가능케 하는 권력을 생각함 (0) | 2022.11.09 |
[이태원참사, 생존자 글]선생님,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0) | 2022.11.09 |
경계성 인격 장애를 가진 어머니의 자녀(US National Library of Medicine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자료) (0) | 2021.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