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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LGBT Cancer Network- 창립자 Liz Margolies

[여성주의 상담의 전복적 대화-젠더와 권력의 전복] 로라 브라운의 책을 읽다가 여성주의상담자 리즈 마골리스(Liz Margolies)에 의하면, 여성주의 상담자의 문제 중 하나는 심리치료 관계에서 제대로 규정된 여성주의적 이미지가 없다는 것, 즉 여성주의적 틀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여성주의상담자는 '아버지'의 방식에 대한 단편적인 저항에 의지한다 - 4장 여성주의상담에서의 관계, 142p 이 대목에 이끌려서 리즈 마골리스는 어떤 사람인가 유튜브와 구글링을 하다가 LGBT와 의료, 암 등에 관한 활동과 논문이 있다는 것을 흥미롭게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XqH6GU6TrzI 이 유튜브는 [나를 치료할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한다]는 의료 종사자들에게 전하..

2019년 9월 네팔에서 싱잉볼을 만나다.

네팔에 가면 싱잉볼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길거리에서도 팔고 싱잉볼을 파는 가게들이 곳곳에 있다. 그때는 싱잉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그저 소리가 좋아서 싱잉볼을 사서 선물을 주기도 하고, 가지고 있기도 했었다. 싱잉볼 보는 눈이 없어서 좋은 싱잉볼을 구매하지 못했고, 진동이 짧거나 소리가 곱지 않은 싱잉볼을 큰 돈 주고 샀었다. 2019년 9월 9일. 어김없이 매해 네팔에 여행을 갔다. 보우더는 나의 마음의 안식처와 같은 곳이다. 보우더에 머물면서 근처에 요가를 배울 곳을 찾으러 다녔고, 요가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수준에 너무나 큰 실망을 하고 뒤돌아 나왔던 기억이 난다. 보우더에만 머물다가 쉼을 위해 포카라로 이동을 했다. 포카라에 있는 여러 요가 선생님을 경험하기 위해 매일 다른 곳에 다른 선생님..

2019년 12월 네팔에서 싱잉볼 수업을 본격적으로 듣다.

2019년 12월 네팔에서 싱잉볼 수업을 본격적으로 듣다. 2019년 여름인가 네팔 포카라에서 일일 요가 수업을 들었다. 요가를 마치고 사바아사나를 할 때 싱잉볼을 들려주는데 싱잉볼 소리가 너무나 평온해서 그 경험이 인상적이었다. 네팔에서 살았던 곳이 티벳 사원이 있었던 보우더 Boudha란 곳이었고 오가면서 싱잉볼은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번도 내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요가에서 들었던 싱잉볼 소리에 매혹되어 그 길로 보우더 싱잉볼 가게에 들러 수업을 들을수 있냐고 물었다. 너무나 신기한 인연이었던지, 그 가게는 네팔에서 싱잉볼 지도자 중에 하나였던 독일선생님인 Peter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싱잉볼의 진동과 행성, 차크라를 연결시켜서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 프로그..

2023년 8월 2주 요가명상 일지

2023년 8월 6일 (일) 마음 챙김 요가와 명상 4시간 여럿이 모여서 마음 챙김 요가와 호흡 명상을 함. 집단의 힘으로 어렵지 않게 집중하면서 가볍게 마침. 2023년 8월 7일 (월) '티벳 사자의 서' 독송 2023년 8월 8일 (화) '티벳 사자의 서' 독송 + 15분 명상. -'티벳 사자의 서' 독송을 하고 나면 경건해지고 삶의 방향에 대한 단단함을 느낀다. -15분 명상은 부산했다. 몸에 집중이 잘 되는가싶다가 이내 곧 산만해진다. 머리 속에서는 해야할 일들이 나열되었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호흡으로 왔다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가 '나는 부산하다'라고 명명하면서 관찰하다가... 그렇게 15분이 흘러가버렸다. *내일부터 아침의 시작을 태양경배 자세, 요가로 해 볼수 있으면 좋겠다. 할 수 있겠지!

2023년 8월 1주 요가명상 일지

요가명상 일지를 쓰기로 잘 한것 같다. 나만의 규칙이 생기고 관찰을 하려는 의지가 생겼다. 의도가 생기니 몸이 자연스럽게 요가명상 자세를 취한다. 2023년 8월 1일 일 :25분 명상 -읽고 있는 책 [ 호흡이 주는 선물]에서 말한대로 온 몸을 느껴 들숨을 알아차리고, 온 몸을 느껴 날숨을 알아차리는 명상을 했다 -눈을 감자마자 온몸으로 호흡을 하니, 의식이 전체를 조망하면서 관찰자세로 바로 들어간다. 들숨 날숨이 이뤄지는 한 곳(코,가슴, 배등)을 관찰하다보면 늘 가슴에 막힌 어느 한 점에 머물게 되는데 온몸으로 호흡을 하려는 의도를 세우니, 몸 전체가 느껴지면서 감각을 관찰하다가 그마저도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나중에는 숨을 쉬고 있다는 생각마저도 의식하지 않으면서 '그냥 있게' 되는 경험을 하..

2023년 7월 요가명상 일지

꾸준히 무엇을 해볼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요가 명상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기억해야할 내용들을 간헐적으로 노트에 메모만 해뒀는데 조금은 의식적으로 기록하는 연습이 익숙해지면 좋겠다. 2023년 7월 22일(토) 30분 매주 토요일 줌으로 모여서 하는 30분 명상: 불편하게 느끼는 대상을 향한 자애명상. 불편한 대상을 향한 자애명상을 하면서 척추를 타고 흐르는 찬 기운, 몸서리 처지게 하는 시린 기운이 등을 타고 사라지는 경험을 하였다 작년에 명상, 트라우마 워크샵, TRE을 통해 찬기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경험을 하면서 신기했었다. 워낙 손발이 차고 여름에도 찬기운이 몸에 불쑥 들어와서 몸이 힘들었는데 작년 올해는 몸 전체 따뜻한 기운으로 몸이 시립지 않게 보냈다. 찬 기운이 몸에 쑥 하고 들어와서 냉..

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

어제 오늘 재미있게 읽은 책. 책에 나온 자세만이라도 천천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요가와 신화를 이렇게 엮어낼수 있는 재능. 요가 자세를 새롭게 살펴보고, 신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 시간이다. 1. 연꽃자세(파드마아사나) 연꽃자세에서 요기는 골반을 통해 자세를 고정시킨다. 척추는 연꽃 줄기처럼 유연하면서도 곧다. 천개의 꽃잎을 가진 연꽃은 머리의 정상, 즉 정수리(사하스라라 차크라) 를 의미한다. 요가 수행자는 인내심을 길러야한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연꽃을 피울수 없다. 단지 연꽃이 자라기를 지켜볼뿐이다. 2. 삼각자세(트리코나아사나) 삼각자세에서 요기는 사트바, 라자스, 타마스 이 세가지 힘의 조화로운 균형을 모색한다. 관성의 힘인 타마스는 운동의 힘인 라자스와 함께 안정된 기반을 형성한다. 요기..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작년 10월부터 7월까지 논문의 주제를 붙들고 글을 완성하였습니다. 논문이 막상 완성되니, 이상하게 맥이 풀리고, 허무하기도 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기도 하고 묘하게 현실과 거리를 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동굴이 있다면 동굴로 들어가고 싶다는 강한 마음, 현실과 거리두기가 자연스러운 욕구로 올라왔습니다. 현실과 거리두기는, 에니어그램 4번에게는 너무나 큰 숙제같습니다. 마음을 다 잡고 주어진 일상을 무던하게 해나가자고 스스로를 다독거리면서.. 오랫만에 라자 요가를 하러 갔습니다. 오늘의 쌍깔빠를 물으시길래,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이 문장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있다. 잠시 도망갈 이유도 없고, 해온 결과물에 집착 할 이유도 없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흘러보내면서 지금 주어진 것을 해..

2023년 7월 싱잉볼과 이완 프로그램

2023년 7월 "싱잉볼 이완 프로그램"을 돌봄 노동을 하고 있는 여성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시작 하기 전, 새로운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리면서 '싱잉볼의 진동을 좋아하실까', '싱잉볼의 진동이 몸으로 가 닿아서 이완하는데 도움이 될까' 펼쳐질 프로그램의 흐름에 대해 긴장을 하게 된다. 싱잉볼을 준비하고 가지런히 펼쳐놓으면 이상하게 나의 긴장은 사그러든다. 내가 배우고 느낀 것들을 안전하게 전달하고, 모두의 안위를 위해 2시간을 함께할거라는 진심을 담으며 기도한다. 프로그램은 나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시작한다. 마음챙김 요가로 몸을 풀고, 아로마를 이용하여 셀프 터치를 하고, 싱잉볼 하나하나의 소리를 들으며 오늘 내가 좋아하는 싱잉볼의 진동을 찾아본다. 싱잉볼을 만져보고 소리를 들어보고 2인 1조로 싱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