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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트라우마

트라우마의 자기 구조와 인지 도식의 변형

by 고진달래 2026. 2. 15.

 

트라우마는 대상관계의 붕괴이면서 동시에 자기와 세계를 이해하는 인지 구조의 파열이다. 

트라우마는 단순한 정서적 상처가 아니라, 의미 체계를 붕괴시킨다. 

트라우마는 자기구조와 인지도식을 동시에 변화시키고 치료자 역시 자신의 인지도식이 변화된다. 

 

흔히, 트라우마 사건을 겪게 되면 

 

 "세상은 안전하지 않다. 내 편이 없다." 

 "나는 가치 없다. 나는 예민하다. 쓸모가 없다" 

 "타인은 믿을 수 없다. 마음을 주면 안된다"  등  

기본 도식(핵심신념)이 변형된다. 

 

세상은 안전하지 않다는 깊은 감각 때문에

공원이나 산 같은 공공의 장소를 갈 때도 늘 긴장하게 되고 

주위를 살피게 되고 어느때는  무서워서 지레 가지 않게 되기도 한다. 

호기심 가득하게 세상을 살펴보고 기꺼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 

세상에 깊이 관연하지 못한 채 동떨어져있고

세상은 내 편이 아니구나라는 깊은 상실감에 빠진 적이 있었다.

내가 겪은 깊은 상실과 허무가  대리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상을 다룰 때 그래서 신체 작업 뿐 아니라 인지 작업, 기억 재공고화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