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 4

2023년 7월 요가명상 일지

꾸준히 무엇을 해볼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요가 명상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기억해야할 내용들을 간헐적으로 노트에 메모만 해뒀는데 조금은 의식적으로 기록하는 연습이 익숙해지면 좋겠다. 2023년 7월 22일(토) 30분 매주 토요일 줌으로 모여서 하는 30분 명상: 불편하게 느끼는 대상을 향한 자애명상. 불편한 대상을 향한 자애명상을 하면서 척추를 타고 흐르는 찬 기운, 몸서리 처지게 하는 시린 기운이 등을 타고 사라지는 경험을 하였다 작년에 명상, 트라우마 워크샵, TRE을 통해 찬기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경험을 하면서 신기했었다. 워낙 손발이 차고 여름에도 찬기운이 몸에 불쑥 들어와서 몸이 힘들었는데 작년 올해는 몸 전체 따뜻한 기운으로 몸이 시립지 않게 보냈다. 찬 기운이 몸에 쑥 하고 들어와서 냉..

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

어제 오늘 재미있게 읽은 책. 책에 나온 자세만이라도 천천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요가와 신화를 이렇게 엮어낼수 있는 재능. 요가 자세를 새롭게 살펴보고, 신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 시간이다. 1. 연꽃자세(파드마아사나) 연꽃자세에서 요기는 골반을 통해 자세를 고정시킨다. 척추는 연꽃 줄기처럼 유연하면서도 곧다. 천개의 꽃잎을 가진 연꽃은 머리의 정상, 즉 정수리(사하스라라 차크라) 를 의미한다. 요가 수행자는 인내심을 길러야한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연꽃을 피울수 없다. 단지 연꽃이 자라기를 지켜볼뿐이다. 2. 삼각자세(트리코나아사나) 삼각자세에서 요기는 사트바, 라자스, 타마스 이 세가지 힘의 조화로운 균형을 모색한다. 관성의 힘인 타마스는 운동의 힘인 라자스와 함께 안정된 기반을 형성한다. 요기..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작년 10월부터 7월까지 논문의 주제를 붙들고 글을 완성하였습니다. 논문이 막상 완성되니, 이상하게 맥이 풀리고, 허무하기도 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기도 하고 묘하게 현실과 거리를 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동굴이 있다면 동굴로 들어가고 싶다는 강한 마음, 현실과 거리두기가 자연스러운 욕구로 올라왔습니다. 현실과 거리두기는, 에니어그램 4번에게는 너무나 큰 숙제같습니다. 마음을 다 잡고 주어진 일상을 무던하게 해나가자고 스스로를 다독거리면서.. 오랫만에 라자 요가를 하러 갔습니다. 오늘의 쌍깔빠를 물으시길래,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이 문장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있다. 잠시 도망갈 이유도 없고, 해온 결과물에 집착 할 이유도 없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흘러보내면서 지금 주어진 것을 해..

2023년 7월 싱잉볼과 이완 프로그램

2023년 7월 "싱잉볼 이완 프로그램"을 돌봄 노동을 하고 있는 여성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시작 하기 전, 새로운 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리면서 '싱잉볼의 진동을 좋아하실까', '싱잉볼의 진동이 몸으로 가 닿아서 이완하는데 도움이 될까' 펼쳐질 프로그램의 흐름에 대해 긴장을 하게 된다. 싱잉볼을 준비하고 가지런히 펼쳐놓으면 이상하게 나의 긴장은 사그러든다. 내가 배우고 느낀 것들을 안전하게 전달하고, 모두의 안위를 위해 2시간을 함께할거라는 진심을 담으며 기도한다. 프로그램은 나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시작한다. 마음챙김 요가로 몸을 풀고, 아로마를 이용하여 셀프 터치를 하고, 싱잉볼 하나하나의 소리를 들으며 오늘 내가 좋아하는 싱잉볼의 진동을 찾아본다. 싱잉볼을 만져보고 소리를 들어보고 2인 1조로 싱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