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잇다/함께 읽고픈 책

내 그림자가 나를 돕는다

고진달래 2020. 9. 12. 18:37

1. 그림자란 무엇인가 37페이지

'광야의 예수가 어떻게 사탄에게 굴복하지 않고 마치 그림자가 따로 논 것처럼 사탄을 존경하지 않았는지 보라
예수는 대화로, 즉 적극적 상상을 통해 사탄과 이야기 한다.
티베트의 의식에서는 마귀 얼굴 가면을 쓰고 마치 자신들이 마귀인 것처럼 춤을 춘다.
이들은 그림자 춤을 통해 어두운 힘을 유익하고 기쁜 영혼으로 바꾼다고 믿는다.
이는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다는 것과 한 면을 포용하면 다른 쪽이 나타나고 해방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믿는 것이다'

2. 우리 안에 선과 악이 함께 있음을, 고귀한 면과 마귀의 면이 함께 있음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고귀한 존재가 아니다. 끊임없이 자아의 껍질을 벗겨가며 노력해야하는 작은 존재이다.
결국, 작은 존재안에 신의 원형이 있음을 발견하기 위해,
순탄치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중이 아닐런지.

내 안에 악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할수록,
악에 대한 투사가 더 크게 일어나고 악의 모습을 보인 사람들에게 분노한다.
분노가 강할수록 나의 내면에 부정하고 싶은 악이 가득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내 안의 악으로 돌아가서, 기꺼이 그림자를 발견하기 위해...

오늘도 이 책을 필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