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끄적임/요가 명상 일지

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

고진달래 2023. 7. 29. 19:36

어제 오늘 재미있게 읽은 책. 책에 나온 자세만이라도 천천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요가와 신화를 이렇게 엮어낼수 있는 재능. 

요가 자세를 새롭게 살펴보고, 신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 시간이다. 

1. 연꽃자세(파드마아사나)

연꽃자세에서 요기는 골반을 통해 자세를 고정시킨다. 척추는 연꽃 줄기처럼 유연하면서도 곧다. 

천개의 꽃잎을 가진 연꽃은 머리의 정상, 즉 정수리(사하스라라 차크라) 를 의미한다.

 요가 수행자는 인내심을 길러야한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연꽃을 피울수 없다.
단지 연꽃이 자라기를 지켜볼뿐이다. 

이 그림은 같은 책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앞으로 이미지 역시 같은 책 아니면  tummee.com  에서 가져옵니다

 

2. 삼각자세(트리코나아사나)

삼각자세에서 요기는 사트바, 라자스, 타마스 이 세가지 힘의 조화로운 균형을 모색한다. 

관성의 힘인 타마스는 운동의 힘인 라자스와 함께 안정된 기반을 형성한다. 

요기는 삼각형의 정점으로 알려진 사트바 균형에 도달할 수 있다. 

요가는 어원적으로 '결합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위를 가르키는 삼각형을 상징하는 순수 의식인 푸르샤, 시바와 아래를 가르키는 삼각형을 표현하는 자연인 프라크리티,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인 샥티를 결합하는 것이다. 

 

tummee. com 에 가면 많은 자료들이 있네요.

 

 

3. 코브라 자세(부장가아사나)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쿤달리니 에너지를 펼치는 것은 자신의 쿤달리니를 자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4. 물고기 자세(마츠야아사나)

실제로 물고기 자세는 폐활량을 증가시키고 무게 중심을 몸의 중앙으로 옮겨온다. 

물밖에서 수행하는 물고기 자세는 흉부를 열어준다. 

지도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 만연하게 벌어지는 폭력적 무정부 상태를 물고기 법칙이라고 한다. 요기는 자신의 깊은 곳에서 지혜와 정의를 찾고자 물고기 자세를 수행한다.  

 

5.아기자세(발라아사나)

아기자세는 편안하게 몸을 내맡기고 스스로를 주의깊게 관찰하도록 돕는다. 

주위에 아무리 거대한 홍수가 닥쳐도 아기 자세는 내부에 안식처를 제공해준다. 

6. 시체자세 (사바아사나) 

요기들은 "샥티가 없는 시바는 시체"라고 말한다
탄트라에서 시바는 순수 의식을 상징하고 샥티는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를 의미한다. 


창조적이고 활동적인 에너지와 의식이 분리되고, 활동성과 구현력을 잃은 시바는 곧 시체가 된다. 

즉 깨어있지만 움직임이 없고, 의식이 있으나 활동적이지 않은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시체 자세에서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상태는 몸에 힘을 완전히 빼고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서 내려놓는 연습을 한다. 

먼저 움직임을 멈춘다. 

눈을 감고, 감각하기를 멈추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자극으로부터 멀어지는 연습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요기의 정신은 차분히 가라앉는다. 

작용이 없는 상태에서는 반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

몸은 움직이지 않지만 의식은 또렷이 살아있어야한다. 

요기는 주의 깊은 관찰자가 되어 자신의 내부에 흐르는 에너지를 느낀다. 

자신의 기억, 욕망, 계획, 후회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현재의 호흡을 해야한다. 

시체 자세를 취하며 요기는 그 어느 때보다 생생히 살아있게 될 것이다. 

 

 

7. 화환 자세(말라아사나)

화환 자세에서 요기는 바닥에 웅크려 앉은 자세를 취하게 된다. 

두팔은 심장과 함께 에너지를 갖춘 고리를 형성한다. 

이 자세를 통해 겸손과 감사의 마음도 키우게 된다. 

 

8. 거북이 자세(쿠르마아사나) 

거북이가 된 요기는 외부의 환경에서 감각을 회수하고, 정신을 내부로 향하게 한다. 

외부의 어떤 동요에도 흔들리지 않은 요기는 진정한 요가의 길로 들어선다. 

그 길에서 서두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천천히 침착하게 이동하는 거북이처럼 요가를 수행한다면, 우리도 거북이와 같은 장생에 이르게 되지 않을까

거북이는 결코 방향을 잃지 않는다. 

끈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거북이가 이끄는 요가의 길을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