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의 자살 후, 그의 죽음을 부검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긴 내용들을 정리해보면서 읽으면서, 닿을수 없는 그의 심적 고통을 이해하려고 해보았다. 아서의 유서를 통한 한 인물의 심리부검 아서의 유서는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이라기보다 이해를 구하는 탄원서이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잠깐의 유예와 마음의 평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줬으면’하고 바람. 참을 수 없는 소음을 견디며 사는 것보다는 마음 속의 불협화음을 중단시키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 무수히 많은 뾰족한 단검들로 육체를 찌르듯이 그의 마음을 파헤치는 참을 수 없는 의식의 흐름을 중단시키는 것을 그는 원했던 것이다. 심리부검의 기본 -심리부검의 목적 : 검사관이 불확실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죽음의 형태가 자연사, 사고사, 자살 혹은 살인인..